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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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워홀, 마술과 캘리그라피]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8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8 [아일랜드워홀, 마술과 캘리그라피] 아일랜드에 오면 마술과 캘리그라피가 언젠가 쓸모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마술과 캘리그라피는 올해 중순 약 4개월간 단기속성으로 배웠다. 취미로 배워보고 싶었기도 했지만, 앞으로 아일랜드에 갈 것을 생각해서 배운 의미가 크다. 배워두면 사람들과 친해지는 데 유용한 재능이 될 것 같았다. 특히 내가 마술을 보여준 뒤 사람들이 놀라는 반응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아마 이 맛에 마술사들은 마술하는 게 아닐까? 그렇다고 내가 엄청난 마술을 하는 것도 아니고 손재주가 없어서 완벽하지도 않다. 하지만 마술로 자리의 분위기를 녹여주고 재미있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오죽하면 마술키트를 들고 아일랜드에 왔다. ..
2023.04.24 -
[아일랜드워홀, 전단지 아르바이트]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7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7 [ 아일랜드워홀, 전단지 아르바이트 ] 대만 친구의 제안으로 오늘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했다. 더블린 6에 있는 중국 레스토랑에서 약 500장의 메뉴를 주변에 있는 집 문 앞에 붙이는 일이다. 나와 대만 친구는 250장씩 나눠서 돌리기로 했다. 초등학생 때 처음으로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한 이후로 약 15년이 지났다. 그 시절 1장에 10원으로 계산해서 돌리는 장수만큼 돈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 '유도리'라는 핑계로 뭉텅이로 버린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곳 아일랜드에서 전단지를 돌리게 될 줄이야. 생각도 못 했다. 더블린 집들은 양쪽으로 길게 뻗어있어서 전단지 돌리기에는 쉽다. 나는 오른쪽 대만 친구는 왼쪽을 맡아서 앞으로 나아가며 전단지..
2023.04.24 -
[아일랜드워홀, 비오는날의 아일랜드]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6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6 [ 아일랜드워홀, 비 오는 날 ] 아일랜드에서는 비가 자주 온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에 온 지 약 2주 동안 비가 거의 안 왔다. 원래 아일랜드는 이런 날씨인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오늘 오랜만에 비가 왔다. 마치 내가 아일랜드에 온걸 이제서야 환영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 학교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거리를 거닐었다. 이탈리아 친구 'Giuliano' 브라질 친구 'Leticia', 'Daniel'과 오로지 영어로 대화하며 서로를 알아갔다. 우리 모두 '영어'를 배우기 위해 아일랜드에서 만난 인연인 만큼 서로에 대한 관심이 유독 많았던 것 같다. 궁금한 점들을 얘기하다 보니 주제가 깊어졌고 사전을 찾아..
2023.04.24 -
[더블린의 상징 리피강, 그리고 버스킹]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5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5 [더블린의 상징 리피강, 그리고 버스킹] 더블린은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버스커가 많다. 기타를 연주하기도 색소폰을 연주하기도 또는 다른 악기들로 연주한다. 나는 원래 평상시 걸을 때 휴대폰에 꽃은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곤 했었다. 이제는 그냥 걷는다. 언제 어디서 아름다운 연주 소리가 들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가끔 지나가던 발목을 붙잡곤 울적한 마음을 녹여주기도 피곤함에 지친 몸을 달래주기도 한다. 반면 노숙자도 많다. 거리 한가운데 또는 지나가는 길목 모퉁이에서 컵을 내밀고 돈을 구걸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끔은 직접 와서 돈을 달라 하기도 한다. 버스커와 노숙자. 즐거움과 우울함. 극과 극을 대비하듯 내 마음도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 ..
2023.04.23 -
[아시아마켓과 프린트가게]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4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4 [ Aisa Market & Print Centre ] 오늘은 아일랜드 교회에 갔다. 1시간 동안 영어로 예배를 드리니 잠이 쏟아졌고 결국, 이기지 못했다. 아일랜드 사람들 틈에 낯선 외국인이 있으니 내가 생각해도 어색한 자리였다. 하지만 사람들의 친절함에 나 또한 스스럼없이 대했고 간단한 다과와 커피를 마시며 교회를 나왔다. 이곳저곳 CV(이력서)를 들고 다니며 문 앞 'Staff Want'가 붙어있는 곳은 무조건 들어갔다. 처음에는 영어에 대한 두려움에 망설였지만 한, 두 번 해보니 별거 아니었다. 마지막 CV를 낸 곳에서 간단한 질문을 했다.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기 전에 내일 다시 CV를 내러 가야겠다. ---------..
2023.04.23 -
[더블린 근교, 하늘과 가까운 도시 호스(Howth)]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3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3 [ 더블린 근교, 하늘과 가까운 도시 호스(Howth) ] 아일랜드에서 '브레이' 다음으로 2번째 여행지 '호스' 원래는 작은 어촌 마을이었으나 '다트'라는 철도의 북쪽 종점이 되면서 더블린의 근교 도시가 되었다. 이 지역은 과거에는 날씨가 나쁘거나 조류가 높으면 고립되었던 곳이다. 호스 항은 바닷가에서 새를 관찰하거나 보트와 요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이며 대구, 가오리 등이 많이 잡혀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다. 18세기 초부터는 항구로 이용되었다. 일전에 갔던 '브레이'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호스' 사실 가장 오고 싶었던 이유는 영화 '싱스트리트'의 촬영 장소이기도 했으며 야생물개를 볼 수 있다고 해서였다. 호스 입구에 들어서자..
2023.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