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4. 16:28ㆍ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8
[아일랜드워홀, 마술과 캘리그라피]
아일랜드에 오면 마술과 캘리그라피가 언젠가 쓸모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마술과 캘리그라피는 올해 중순 약 4개월간 단기속성으로 배웠다. 취미로 배워보고 싶었기도 했지만, 앞으로 아일랜드에 갈 것을 생각해서 배운 의미가 크다. 배워두면 사람들과 친해지는 데 유용한 재능이 될 것 같았다. 특히 내가 마술을 보여준 뒤 사람들이 놀라는 반응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아마 이 맛에 마술사들은 마술하는 게 아닐까? 그렇다고 내가 엄청난 마술을 하는 것도 아니고 손재주가 없어서 완벽하지도 않다. 하지만 마술로 자리의 분위기를 녹여주고 재미있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오죽하면 마술키트를 들고 아일랜드에 왔다.
캘리그라피는 엽서제작을 하면서 배웠다. 누군가에게 줄 엽서에 이쁜 손글씨로 만들면 그 순간만큼은 내 진심이 담길 수 있어서 좋다. 성격이 조급한 나에게는 캘리그라피가 안성맞춤이다. 글씨에 집중하면서 여유로움을 갖게 되고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오늘 학교 반 친구들한테 마술을 보여줬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놀랬다. 좋아해 주는 친구들을 보며 배워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마술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누군가에게 다가가려는 진실한 마음인 것 같다.
앞으로 마술은 아일랜드에 있는 동안 계속 보여줄 것 같다.
하루 지출
Hersbrucker 맥주 4유로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블린근교, 여유가 있는 도시 달키(Dalkey)]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20 (0) | 2023.04.25 |
---|---|
[코피]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9 (0) | 2023.04.25 |
[아일랜드워홀, 전단지 아르바이트]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7 (0) | 2023.04.24 |
[아일랜드워홀, 비오는날의 아일랜드]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6 (0) | 2023.04.24 |
[더블린의 상징 리피강, 그리고 버스킹]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5 (0) | 2023.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