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2. 11:47ㆍ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 언어 ]
어제와 다름없는 일상. 학교, 도서관, 집. 초기 일본 워킹홀리데이 생활과 같다. 매일 영어공부를 하니 지치기도 하고 무기력하기도 하다. 무엇을 위해 영어공부를 할까? 첫째, 언어에 대한 자기계발. 둘째,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기에 잘하면 좋은 것. 셋째, 혹시 모를 미래에 대한 보험이라고 말할 것 같다. 어렸을 적 4개국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내가 생각한 '언어'란 본인이 가진 재능 중에서 어떤 분야에서든 가장 잘 보여줄 수 있고 보이기 쉬운 것으로 생각한다. 음악적 재능은 컨디션 좋은 목 상태와 악기가 있어야 하고 미술과 마술은 도구가 있어야 한다. 스포츠는 몸이 온전해야 하고 때와 장소가 정해져 있다. 글쓰기와 기계를 다루는 것은 기술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언어'는 어디에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말을 할 수 있다면 쉽게 보여주고 뽐낼 수 있는 재능이다.
그래서 '일본어'를 했고 지금은 '영어'를 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어' 또는 '스페인어' 중 어떤 것이 될지는 모르겠다. 친구 중 자동차와 관련한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친구. 컴퓨터, 미술, 음악, 디자인, 스포츠 등과 관련한 친구. 공무원도 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친구일까? 아마 내가 생각하기에는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는 놀기 좋아하는 친구일 것이다.
놀기 좋아한다면 어중이떠중이가 아니라 잘 놀아야 한다. 잘 놀려면 '재능'이 있어야 한다. 특출나게 잘하는 재능. 무엇일까? 없다. 안타깝게도 돈도, 빽도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 원하는 대로 마음껏 세상을 돌아다니고 있다. 단순하게 경험을 하고 견문을 넓히고 있다. 반면, 안정적인 생활은 아니다. 그래서 불안하고 두렵다. 나만의 장점을 가지려고 '언어'도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건 많은 걸 하려는 내 욕심이었다.
그래서 '언어'라도 하고 있다. 내게 남겨진 '언어'만큼은 물질주의, 학벌주의 사회에 최소한의 반항 거리가 되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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