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2

2023. 4. 19. 09:32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 아일랜드워홀, 더블린 사람들 ]

새벽 6시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흐린 하늘이 금방 비가 올 것만 같았다. ​ 아침 8시가 되니 밖에선 화창한 더블린의 모습이 나타났다. ​ 더블린 날씨는 수시로 바뀐다고 한다.

꿈도 꾸지 않고 푹 잤다. 어제 긴장을 많이 했는지 8시간의 시차가 만만치 않았나 보다. 한국 시각으로 24일 새벽 6시에 일어나 25일 새벽 5시에 도착했으니 이틀 밤을 지새웠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하게 토스트와 시리얼을 먹고 더블린 시티로 향했다. 더블린 버스 안에서는 와이파이가 연결되니 다행이다. 왜냐하면 구글맵을 이용해 어디서 내려야 할지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의 버스는 대부분 이층 버스다. ​ 특이한 점은 와이파이가 된다.

오늘의 간단한 일과는 첫째, 휴대폰 개통. 둘째, 보험가입. 셋째, 스쿨레터 받기. 넷째, 교통카드 발급. 다섯째, 더블린 시티 관광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일랜드에서 생활하기 위한 기본적인 용무다. 어딜가든 처음 타지생활은 항상 바쁘다.

더블린 시티 시내 도착.
거리에 있는 아이리쉬 펍.
거리에서 연주하는 사람들.
평일인데도 거리에서 연주하는 사람들은 많다.
이곳에서 교통카드와 휴대폰 충전을 할 수 있다.
리피강 다리. 예전에는 통행료를 내고 지나다녔다고 한다.
남과 북을 나누는 리피강. 한국과 마찬가지로 아래는 강남. 위에는 강북이다.
다음주부터 내가 다닐 말번하우스 어학원 ​ 생긴지 5년 됐다.

 

더블린 시티 중심가의 건물은 하나같이 예뻤고 TV에서 보던 것과 달리 실제로 본 도시는 매혹적이었다. 거리의 음악 연주는 영화 '원스'를 연상시켰고 걸어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생활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 원스의 남자주인공이 생각난다. ​ Grafton Street는 영화 원스에서 남자주인공이 연주하던 거리다.
템플바는 더블린에서 유명한 펍이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은 스파이어 타워. 더블린 랜드마크이며 만남의 장소다.
한국 마트 코리아나. 사장님이 한국 사람이다.
아일랜드의 지상철 루아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트리니티 대학.
아일랜드에서 공부를 가장 잘한다는 학생들이 가는 곳.

곧이어 담당자를 만나 휴대폰을 개통했다. 이제 아일랜드에서 1년간 쓸 내 번호가 생겼다. 보험가입과 스쿨레터는 다음 주 화요일 어학교에서 하기로 했고, 담당자분의 인솔로 얼마전에 온 한국인들과 교통카드 발급을 위해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만났다. 미리 작성한 교통카드 신청양식을 제출하고 사진을 찍으니 뚝딱 만들어졌다.

휴대폰 개통은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3통신사로 했다. ​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통신사는 3(Three), 보다폰(Vodafone), 메테오(Meteor)가 있다.
삼성 갤럭시 노트5를 사용자로서 일체형이라 유심이 잘 안빠져서 결국, ​ 근처 모바일 케어센터에서 제거하고 다시 3 통신사에 갔다. ​ 나처럼 유심칩이 잘 안빠진다면 사람들에게 근처 MOBILECARE샵을 물어보면 된다.
3통신사 유심. 아일랜드는 선불 충전식이다. ​ 3통신사는 기본 20유로 탑업을 하고 한 달간 데이터와 전화, 문자를 사용하면 충전해야 한다.
3통신사는 데이터 무제한, 주중 같은 통신사끼리 통화, 문자 무제한. ​ 주말에는 모든 통신사 상관없이 통화, 문자 무제한이다.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10유로를 내고 교통카드(leap card) 발급을 받을 수 있다. ​ 바로 이곳! 신청서를 작성하고 사진을 찍으면 금방 나온다.
신청서 작성후 제출.
드디어 나온 스튜던트 립카드.. 사진 표정이
교통카드는 20유로 탑업 충전방식과 22.3유로 렘블러 충전 방식이 있다. ​ 20유로 탑업 충전은 월요일부터 5일간 사용 가능하며 화요일부터 사용하면 하루가 날아간다. 왜냐하면 아일랜드는 모든 교통카드를 주말엔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 어학원을 다닐 경우 집에서 멀어서 왕복 5유로 이상 나온다면 5일에 25유로 계산했을 때 이득이니 20유로 탑업충전방식을 추천한다. ​ 렘블러 충전방식은 2.3유로가 비싼 만큼 비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본인에게 맞는 충전방식을 선택해서 하면 된다.
해리포터에 나온 유명한 도서관이 바로 이곳이다.

점심을 먹고 오지 않은 우린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간단하게 배를 채웠다. 처음 만난 한국인은 지수 누나, 혜진 누나 , 정숙 누나, 효상이 형, 현우. 어제 본 듯 우리는 급속도로 친해졌고 더블린 시티투어보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게 더 재밌었다.

더블린에서 만난 한국 사람들. ​ 점심은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3.68유로 샌드위치를 먹었다.

지수 누나는 7년간 미용을 했으니 언제든지 머리를 자를 일 있으면 자기한테 말하라며 미용사를 자처했고 정숙 누나는 대학로 극단에서 연극을 하다 그만두고 아일랜드에 왔다고 한다. 효상이 형은 3년간 보험회사에서 일하다가 영화감독이 하고싶어 아일랜드에 왔고 현우와 혜진 누나는 영어공부를 위해 왔다고 한다. 저마다 자신만의 목표를 갖고 서로 다른 곳에서 온 우리는 이곳 더블린에서 하나가 되었다.

짧았지만 우리의 만남은 다음 주 할로윈 파티에서 보기로 했다.

 

시티투어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버스 안.
버스에 내려 집으로 가는 길.
더블린 외곽으로 가기만 하면 조용하다. ​

하루 경비

교통비 왕복 10유로

3통신사 20유로

스튜던트 카드10유로

22.3유로 교통카드 렘블러방식 충전

3.68유로 샌드위치

총 65.98유로 (한화 약 8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