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아일랜드, 더블린 하우스파티]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47

노마드한청춘 2023. 5. 1. 16:09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47

[아일랜드워홀, 더블린 하우스파티]

 

브라질 친구 John의 권유로 CES 학원 기숙사에서 하는 홈 파티에 갔다. 아일랜드에서 제일 비싼 학원으로 유명한 CES는 기숙사도 엄청나게 크다. 구역을 통째로 빌려서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살고 있었다. 매주 파티를 한다고 하는데 오늘은 스페인에서 온 친구가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 송별회를 열었다.

밤 7시에 시작하는 파티에 1시간 늦게 도착해서인지 파티는 무르익었고 주메뉴는 한국 음식이었다. 삼겹살과 떡볶이, 라볶이, 김밥까지 오랜만의 한국음식에 반갑기만 했다. 특히 불닭볶음면을 만들어서 외국인들에게 한입씩 먹여볼 때 반응이 너무 웃겼다. 모두 매워하는 모습이 한국 사람인 내겐 재밌기만 했다.

CES는 내가 다니는 학원에 비해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들이 많았다.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멕시코, 브라질, 한국, 터키 그리고 우리 학원에서는 한 번도 못 본 스페인사람도 많았다. 사업 때문에 미국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미국사람과 얘기할 땐 영어가 확실히 깨끗하게 들렸다.

 

안달루시아에서 사는 스페인 친구와는 진지한 얘기를 했다. 북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며 나에게 이런 질문을 건넸을 때 놀랬지만 나는 외국인과 진지한 대화를 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서로의 꿈과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다양한 외국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내게는 하루하루가 신기하고 즐겁기만 하다.

늘 그렇듯이 아일랜드에 와서 처음 보는 외국인과 대화의 시작은 what's your name? Where are you from? 이미 입이 닳도록 말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