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아일랜드, 더블린의 공원 피닉스파크]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32

노마드한청춘 2023. 4. 28. 13:46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32

[아일랜드워홀, 더블린의 공원 피닉스파크]

 

오늘 오랜만에 더블린 피닉스 파크에 갔다. 2번째로 온 피닉스 파크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이곳에 야생사슴이 있다고 들어서 처음 왔을 때 보고 싶었지만 결국, 못 봤다. 그래서 오늘은 꼭 사슴을 보고 싶었다.

피닉스 파크는 아일랜드 더블린 시내에서 서쪽으로 3km 정도의 위치에 있는 공원이다. 유럽 최대의 공원 중 하나로 1662년에 만들어졌다. 공원의 30% 정도를 울창한 나무가 차지하고 있으며 공원 내에는 잔디, 가로수길, 숲 등이 존재하며, 다마사슴(사슴의 종류)이 방목되고 있다. 공원에는 아일랜드 대통령 관저(정부에서 장관급 이상의 고관들이 살도록 마련한 집)와 미국 대사 관저 및 북아일랜드 경찰 본부가 있다. 그 외에도 더블린 동물원, 크리켓(아일랜드 스포츠)경기장, 웰링턴 기념비, 교황 십자가 등이 있다.

피닉스 파크에 들어갈 수 있는 입구는 여러 개 인데, 나는 웰링턴 기념비가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이곳 근처에 더블린 동물원이 있는데 맞은편 길목으로 들어가면 넓은 잔디밭이 있다. 그곳에 야생 사슴이 있다. 뜻밖에 많은 사슴에 가져온 과자를 주며 사진을 찍었다. 실제로 많은 사슴을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었다. 특히 가만히 서서 빤히 쳐다보는 모습은 너무 귀여웠다.

과자를 주면서 느낀 것은 사슴무리 사이에서도 서열이 있는 듯했다. 검은색의 짙은 사슴이 연한 색의 사슴보다 힘이 더 센 듯 과자를 주면 모두 낚아채 갔다. 심지어 연한 색의 사슴에게 과자를 주려고 던지면 검은색 사슴을 바라보며 눈치를 본다. 그러곤 과자를 먹지 못하고 돌아선다. 편히 먹지 못하는 사슴을 보니 가슴이 아파서 직접 입에다 가져다주니 잘 먹었다.

 

사슴의 세계도 힘이 센 사슴이 먹이를 독차지하듯이 돈과 권력으로 나라를 좌지우지하고 부정입학을 하는 인간세계와 다를 게 없었다.

 

피닉스 파크 자전거 이용
피닉스 파크는 워낙 넓어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기가 편하다. 웰링턴 기념비 가는 공원 입구 바로 오른쪽에 자전거 대여점이 있다. 한 시간에 5유로. 두시간에 8.5유로. 세시간에 10유로. 24시간에 15유로. 간단하게 신청서를 작성하고 빨간색 조끼를 입고 나면 준비는 끝이다. 교황 십자가 근처에도 사슴이 많으니 자전거로 간다면 금방 도착한다.

피닉스 파크 사슴을 보기 위해 가는 방법
더블린 스파이어나 저비스에서 루아스를 타고 Museum 역에서 하차, 앞으로 쭉 걸어가면 피닉스 파크가 보인다. 시티에서 걸어가면 약 25분 정도 걸린다.
사슴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사슴에게 줄 당근이나 과자를 챙겨가면 좋다.

하루 지출

아리수 비빔밥 8유로

PABLO 부리또 6.50유로

맥주 11.40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