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쉐어하우스]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6
[ 아일랜드워홀, 쉐어하우스 ]
토요일이라 대부분의 도서관이 안 열어서 더블린 시티센터 스타벅스에서 갔다.

공부하던 중 집 보러 같이 가준다는 영준이 형을 만나 템플바 거리에 있는 'Bunsen' 수제버거 집에 갔다. 웨이팅 시간만 15분.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 굽기를 선택할 수 있다. 맛집으로 유명해서 사람들이 붐비는데 기대를 품고 한 입 베어 무니 이름값을 했다.


어느새 집 보러 가는 약속 시간이 됐다. 리피강을 기준으로 강북에 있는 시티센터와 가까운 곳이다. 베네수엘라, 멕시코, 인도, 한국인이 사는 쉐어하우스인데 이곳에 한국인 대신 내가 들어가게 된다. 가장 중점적으로 본 것은 위치, 가격, 화장실 수압이었다. 앞으로 일할 곳과 학원이 시티센터 쪽이어서 위치가 좋았다. 가격은 렌트비(1달 집값) 300유로, 디파짓(보증금) 300유로. 빌(공과금) 2달에 약 30유로로 괜찮았다.




가장 중요한 것이 화장실 수압이다. 샤워와 볼일 볼 때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을 틀어보니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발코니가 있다. 가끔 발코니에서서 '루아스(노면전차)'가 지나가는 소리와 더블린의 냄새를 맡으며 맥주 한잔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섣부른 판단은 하기 싫어서 하루 정도 생각해 본 후에 연락한다고 했다. 사실 요즘 집 구하기가 힘들다고 하는 데 운이 좋아 잘 구한 것 같다. 홈스테이, 쉐어하우스, 기숙사, 자취는 장단점이 있다. 아일랜드에서 쉐어하우스에 살아보려고 한다. 입주는 12월 9일부터다.


할로윈이라 그런지 거리에는 해괴한 복장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영준이 형과 나는 한국식 펍&레스토랑 '드렁큰피시'에 갔다. 아일랜드 와서 가장 많은 한국인을 본 것 같다. 앞으로 이곳에 올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루 지출
스타벅스 핫 초콜렛 2.70유로
BUNSEN 햄버거 / 치즈버거 / 콜라2개 18.30유로
드렁큰 피시 PAULANER 독일 맥주 5.9유로
총 26.9유로